"군인 박보검, 드라마·영화 홍보" 국민신문고 민원..해군 "영리행위 아냐"
"군인 박보검, 드라마·영화 홍보" 국민신문고 민원..해군 "영리행위 아냐"
  • 승인 2020.10.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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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 사진=해군 유튜브 캡처
박보검 / 사진=해군 유튜브 캡처

 

배우 박보검에게 민원이 제기됐다.

현재 해군에서 군복무 중인 박보검은 공식행사에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홍보했다.

박보검은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사회를 맡았다.

이날 함께 진행을 맡은 여성 사회자는 "보검 씨는 지금 '청춘기록'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계신다. 그래서 군대에 온 것을 모르시는 분도 계신다. 언제 해군에 입대 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보검은 "지난 8월에 해군에 입대했다. 6주간의 훈련을 무사히 잘 마치고, 이곳 제주도에서 첫 공식행사를 함께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구나 오늘이 '청춘기록'의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날이다. 그래서 호국음악회를 즐겁게 즐기신 후에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 '서복' 또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박보검이 영리행위를 했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누리꾼은 "박보검 이병의 발언은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시청률과 관객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리성을 추구하는 발언이라 할 수 있기에 심히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군 측은 지난 28일 "박보검의 발언이 영리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법리적으로 검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이런 부분까지 잘 살펴서 공적인 활동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8월31일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해 현재 해군 의장대 문화 홍보단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