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노지훈 "BTS와 2년 숙소생활…제2의 비로 데뷔 but 슬럼프로 우울증"
'밥먹다' 노지훈 "BTS와 2년 숙소생활…제2의 비로 데뷔 but 슬럼프로 우울증"
  • 승인 2020.10.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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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이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2년간 숙소생활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처
노지훈이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2년간 숙소생활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처

가수 노지훈이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이 출연했다.

이날 노지훈은 과거 BTS 연습생으로 2년 동안 멤버들과 함께 생활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 "BTS와 2년 동안 숙소 생활을 했다. 2층 침대가 4개 정도 있었는데 내 위에는 RM, 맞은편 침대에는 제이홉과 슈가가 사용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어온 게 막내 정국이었다. 당시 정국이가 초등학생 아니면 중학교 1학년이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방시혁과의 인연은 MBC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노지훈은 "'위대한 탄생'에서 (방)시혁이 형을 만났다. 형이 '나와 같이 준비해볼래? BTS 애들과 숙소 생활을 같이 해봐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계속 있었으면 BTS 멤버가 될 수도 있지 않았냐"는 강호동의 물음에는 "자리가 있다고 내 자리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BTS 친구들은 그 자체로 이미 완성이 돼있던 친구들이었다. 7~8년의 연습생 기간을 했던 친구들이라 준비가 많이 돼있었다. 내가 거기에 계속 있었어도 아마 데뷔까지는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이 없다고 전했다.

게다가 당시 노지훈의 꿈은 '제2의 비'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때마침 비를 발굴했던 대표님께서 '제2의 비'를 만들어 줄테니 우리 회사에 들어오라"고 제안해 비가 있는 회사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노지훈은 댄스가수로 데뷔했지만 반응은 미비했다. 왠 공백기와 더딘 앨범 발매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결국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는 "그때 우울증약을 복용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봤다"며 "가수 말고 다른 일을 하려 했지만 할 줄 아는 게 노래밖에 없었다. 그래서 노래를 할 수 있는 자리면 어디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삼촌이 무속인인데 트로트 붐이 불기 훨씬 전에 '트로트를 한 번 해보라'고 권유하셨다"고 트로트를 시작한 비하인드뉴스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