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사망사고' CJ대한통운 사과…"분류지원인력 4000명 단계적 투입"
'택배기사 사망사고' CJ대한통운 사과…"분류지원인력 4000명 단계적 투입"
  • 승인 2020.10.23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CJ대한통운이 최근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들의 연이은 사망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23일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대표이사는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택배기사 및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작업시간 단축, 산업재해 예방, 작업 강도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종합보호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다음 달부터 택배기사의 인수업무를 돕는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아울러 전문기관에 의뢰해 1인당 하루 배송 적정량도 산출하며 초과물량에 대해선 3~4명 단위로 팀을 꾸려 물량을 분담하는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가입 여부 실태조사를 벌여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며 택배기사들의 건강검진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CJ대한통운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