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전 장관 사망, 유서 통해 ‘함바 비리’ 혐의 ‘전면 부인’
임상규 전 장관 사망, 유서 통해 ‘함바 비리’ 혐의 ‘전면 부인’
  • 승인 2011.06.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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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로 자살을 선택한 임상규 전 장관 ⓒ SBS 방송화면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함바 연루 의혹을 받고 있던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임상규 전 장관은 13일 오전 8시쯤 순천시 서면 동산리 선산 앞에 세워진 차량에서 사망한 채 가족에 발견됐다. 임상규 전 장관의 가족들은 12일 오후 5시 경 그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 번개탄과 숯 등이 발견된 점을 미뤄 임상규 전 장관의 사망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였으며 임상규 전 장관의 자택도 조사 인원을 급파해 유서 여부를 확인, 자살로 잠정 결론을 지은 상태다.

임상규 전 장관은 유서를 통해 “인생의 마지막 뒷모습을 망쳤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 나가기 힘들듯 하다”며 “그동안 너무 杆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더 이상의 수치도 감당할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두 내가 소중하게 여겨온 만남에서 비롯 됐다.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고 토로했으며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그를 둘러싼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그는 “나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고통이 심하다”며 “얄팍한 나의 자존심과 명예를 조금이나마 지키고 대학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떠난다”고 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임상규 전 장관은 지난해 함바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대가 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경북 지역 대형 공사 현장에서 식당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2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지난 3일 출국금지 조치됐다.

한편, 임상규 전 장관은 농림부 장관 외에도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과 사돈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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