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건’ 김경협, 주호영에…“특검 결과에 대해 의원직 걸고 책임지자”
‘옵티머스 사건’ 김경협, 주호영에…“특검 결과에 대해 의원직 걸고 책임지자”
  • 승인 2020.10.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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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실이 확인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를 향해 "특별검사(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 한다"고 조건부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긴급 제안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 힘은 이번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김 의원은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진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펀드에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만약 제가 국회 기재위원으로서 이 펀드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 놓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인 것이 확인될 경우, 주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위 두 가지가 충족되면 제가 김태년 원내대표와 민주당을 설득할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께서 저의 투자를 권력형 게이트라고 확신한다면 제 제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이 아니라면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제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시라"며 "주 원내대표의 흔쾌한 응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