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누가, 인간극장 ‘아픈만큼 사랑한다’...항암치료 중에도 의료선교
故박누가, 인간극장 ‘아픈만큼 사랑한다’...항암치료 중에도 의료선교
  • 승인 2020.10.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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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큐멘터리 영화 '아픈만큼 사랑한다' 포스터
사진=다큐멘터리 영화 '아픈만큼 사랑한다' 포스터

 

필리핀의 슈바이처, 날개 없는 천사라고 불리던 故박누가 선교사의 일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故박누가 선교사. 비록 하늘의 별이 됐지만 그가 전한 사랑은 이후 다큐멘터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박누가 선교사는 두 차례 ‘인간극장’에 소개된 적이 있다. 60세의 나이로 별세하기 전까지 필리핀에서 약 30여년 동안 선교 활동을 했다. 마닐라 파라냐케에서는 누가 선교병원을 설립, 운영하며 진료비가 부족한 환자들을 치료해줬다.

정작 본인은 장티푸스부터 콜레라, 이질, 뎅기열 등으로 생사를 오가면서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진료를 해왔던 것. 열악한 환경에서 과도한 업무로 인해 췌장암과 위암, 간경화 진단까지 받았다. 특히 2016년에는 위암 재발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항암치료 중에도 의료선교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영화 '아픈만큼 사랑한다'는 1주기인 2018년 7월 재상영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