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전염병 사망, 병원 권고 무시한 ‘늦장 대응’
논산훈련소 전염병 사망, 병원 권고 무시한 ‘늦장 대응’
  • 승인 2011.06.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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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사망 사건을 전한 보도화면 ⓒ SBS 방송화면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지난 4월 충격을 안겼던 노 모(19) 훈련병이 당시 논산훈련소에서 뇌수막염 전염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지난 10일 “지난 4월 사망한 노군은 논산훈련소에서 뇌수막염 전염병에 걸린 두 번째 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논산훈련소에는 노군을 포함해 뇌수막염 환자가 3명 발생하는 등의 전염병 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병원 측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훈련병에게 예방약 투여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전했지만 논산훈련소는 전염병 사망 이전에 발생한 훈련병들에게만 뇌수막염 예방주사를 접종해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 측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논산훈련소가 이를 무시해 훈련병 전염병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진 것. 당시 뇌수막염에 걸린 3명 중 첫 번째와 마지막 환자는 입원치료 후 회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논산훈련소에서 노 모 훈련병이 뇌수막염 전염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도 강원도 군부대에서 군인 한 명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사실도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의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홍천의 수송교육대에서 이 모 이병이 고열 증세를 호소해 군의관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퇴소일이 임박한 이 이병이 그대로 퇴소했고 결국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논산훈련소 군의관을 현재 7명에서 4명을 추가 배치한데 이어 올해 안에 3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뇌수막염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세균으로 고열과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동반하며 항생제 치료 후에도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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