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근형 "子윤상훈-孫박승재 3대 배우집안 "반대했지만 연기 괜찮아"
'라스' 박근형 "子윤상훈-孫박승재 3대 배우집안 "반대했지만 연기 괜찮아"
  • 승인 2020.10.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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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근형이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들 윤상훈에 손자 박승재까지 3대에 걸쳐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박근형이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들 윤상훈에 손자 박승재까지 3대에 걸쳐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박근형이 아들 윤상훈, 손자 박승재까지 3대에 걸쳐 연기자 길의 걷게 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박근형은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들 윤상훈과 손자 박승재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아들한테는 가혹하게 했다. 외국에 유학 보낼 때 '넌 배우 하지 말고, 힘든 거 하지 말고 안정적인 걸 해라'고 해서 전자공학 전공으로 보냈다"며 "형이 음악을 좋아하니까 음악테이프를 보내주고 하다가 얘가 곡을 쓰기 시작했다. 곡을 쓰고 CD로 나오고 하니까 난감하더라. 호적을 파버린다고 하고 싸우고 난리가 났었다"고 예전을 회상했다.

연예계 활동을 허락한 박근형은 음악을 하겠다는 윤상훈에게 연기도 권했다. 그는 "좋아하는 걸 어떡하냐. 그래서 허락을 하고 이왕이면 배우도 하라고 권유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상훈은 2004년 멜로 브리즈로 데뷔해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드라마 '이웃집 웬수(2010)', '괜찮아 아빠딸’(2010)', '판다양과 고슴도치(2012)', '드라마의 제왕(2012)', 영화 '카트', '조선명탐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김정현)을 북한 '키핑 사업'에 연결해주는 중간 브로커인 오과장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들의 연기를 늘 모니터링한다는 박근형은 "연기할 때마다 보긴 보는데 괜찮더라"며 "마누라한테는 '잘하는데?'라 하지만 본인에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손자 박승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손주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할아버지, 저 연기할래요' 하는데 이건 말릴 수 없더라"며 "그래서 지금 대학교에서 연기과 3학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주는 키가 180㎝가 훨씬 넘고 아주 준수하게 생겼다"며 '손주바보' 할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