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 임지안 2R 탈락 "멀리 간 동생, 언젠간 만날 거라는 마음으로"
'트롯신' 임지안 2R 탈락 "멀리 간 동생, 언젠간 만날 거라는 마음으로"
  • 승인 2020.10.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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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안이 1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2라운드에서 하늘나라에 있는 동생을 위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했다/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 방송캡처
임지안이 1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2라운드에서 하늘나라에 있는 동생을 위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했다/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 방송캡처

임지안이 하늘나라에 있는 동생을 위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했다.

1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에서는 주현미팀의 임지안이 무대에 올라 2라운드에 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임지안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무대라는 사실에 감사하다. 지금 2라운드 무대에 서있는 것도 믿기지 않고 신기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선곡할 때 한 곡만 생각하고 직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 노래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이라 했고, 임지안은 "무조건 직진해야겠다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지안이 긴장하자 김연자는 "편안하게 해라"면서 긴장을 풀어줬고, 임지안은 다시 미소를 되찾으며 무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파워풀하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호흡이 조금 흐트러졌다.

무대가 끝나고 주현미는 "몰아치는 감정이 극에 달한 무대"라면서 누굴 떠올리며 불렀는지 물었다. 

임지안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너무 멀리 간 동생이 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만날 거라 믿고 불렀다"며 먼저 하늘나라로 간 동생을 떠올렸다. 이어 "노래가사에 떠나야할 까닭을 묻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유 없이 서로 볼 수 없는 상황들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지안은 목포에서 발생한 택시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동생을 잃은 그는 노래도 포기할 뻔할 정도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었다. 그는 주현미가 상처가 치유됐는지 묻자 "몇 년간 노래를 못 했다, 지금은 조금씩 노래를 하면서 감정을 꺼내보고 덜어낼 용기가 생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진은 "노래로 위로 받고 위로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그러나 임지안은 64% 판정단의 선택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모두 깜짝 놀랐다. 트롯신들도 쉽게 말을 잇지 못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