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말해도돼' 이영자, 父 외도 고백 "부모님 헤어지길 바랐다"
'언니한텐말해도돼' 이영자, 父 외도 고백 "부모님 헤어지길 바랐다"
  • 승인 2020.10.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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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가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아버지의 외도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처
개그우먼 이영자가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아버지의 외도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처

개그우먼 이영자가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영자는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평탄치 못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은 유부녀와 바람난 남편을 두고 고민하는 40대 여성의 이야기였다. 중학생 자녀까지 있다는 여성은 외도한 남편에 대한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질투가 나서 미치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이영자는 "모든 구걸은 다 해도 사랑 구걸은 하지 말아라"라며 "바람 피우고 손찌검 하는 건 안 고쳐지더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자는 "아버지가 박근형 선생님처럼 잘생겼다. 그래서 평생 바람을 피우신 것 같다. 엄마가 맨날 속이는 아빠를 철썩 같이 믿고 미련을 떠는 게 싫었다. 자식 입장에서는 깨끗하게 헤어지길 바랐다. 늘 불안하니까. 아버지도 정신차리게"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산소에 이름 모를 여자가 찾아오기까지 했다"며 외도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지혜도 "저희 아버지도 인물이 좋아서 항상 여자가 따랐다"며 "엄마가 울고 가슴앓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발 이혼하길 바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두 분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엄마가 견뎌준 게 해피엔딩으로 온 것 같다"고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영자는 "사회가 남자가 바람 피우는 것에 좀 관대한 것 같다. 어떤 분은 ‘바람피워도 좋은데 나한테 걸리지 마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며 "난 다시 돌아가도 엄마가 헤어지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