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아이들 프린세스가 여아를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들 프린세스가 선정적인 대사, 그리고 일러스트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아이들 프린스세는 게임상 아빠로 표현되는 유저가 딸을 키우는 육성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문제는 게임 전개 중 등장하는 대사다. 설정상 딸이기는 하지만 속옷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캐릭터의 특정 부위를 클릭하면 “만지고 싶어?”라고 반응한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 구글플레이에서만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해당 게임이 구글플레이에서 15세 이용가 등급, 앱스토어에서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현재 게임 리뷰란에는 아이들 프린세스의 개선점과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른 프린세스 개발사의 대표는 출시 후 이같은 논란이 연속되자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해석 아이앤브이게임즈 대표는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일부 캐릭터 컨셉의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부적절한 이미지 및 설정에 대한 수정과 더불어, 게임 사용등급을 오는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 이와함께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