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 논란에 대해 연일 사과했다.
지난 5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 조문을 마친 뒤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취재진 질의에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이일병 교수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점도 알렸다.
또 강 장관은 조문을 위해 대사관 건물로 들어가기 전에는 “제가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 드리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 장관 남편인 이일병 교수는 앞서 고가의 요트 구입, 여행 등의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장관 남편이 개인 여행 목적으로 해외로 간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이에 강 장관은 지난 4일 “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