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편, 코로나 와중에 '3억' 요트 사러 미국行...처신 부적절 논란 
강경화 남편, 코로나 와중에 '3억' 요트 사러 미국行...처신 부적절 논란 
  • 승인 2020.10.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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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사진= 외교부 제공
강경화 장관/ 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입과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해 논란이 예상된다.

3일 KBS뉴스는 강경화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 차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보도했다.  

이일병 명예교수는 이번 여행에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서 자신이 사고자 하는 요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길이 51피트(약 15m)로 객실 3개를 갖춰 장거리 항해가 가능한 고급 요트다. 가격은 몇 년 전 25만 9000 달러 한화 약 3억 원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다.

이 명예교수는 블로그에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 명예교수는 공항에서 만난 KBS 기자에게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해명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KBS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이날 ‘강 장관이 해외여행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른이니까”라며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가족으로서 부담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나.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잖냐”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