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섬진강댐 방류 문제, 지역민 위로 "공정 조사하겠다"
정세균, 섬진강댐 방류 문제, 지역민 위로 "공정 조사하겠다"
  • 승인 2020.09.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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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현장점검/ 사진=행안부 제공
섬진강댐 현장점검/ 사진=행안부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섬진강댐 방류량 조정 실패로 수해를 당한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원인 규명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구례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김순호 구례군수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받은 뒤 마산면의 광평마을 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봤다.

정 총리를 만난 지역민들은 피해를 야기한 환경부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셀프조사'하면 안 된다면서 관련 조사위원회를 환경부가 아닌 총리실 산하에 설치해달라고 요구했고, 정 총리는 "공정한 조사를 위해 부처들이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섬진강댐 방류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약속한다"면서 "구례군민들도 정부를 믿고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법과 제도의 틀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필요시엔 국회와 협력해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례를 비롯해 집중호우 당시 댐 과다방류로 피해를 본 지역민들은 '섬진강 수해 참사'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정 총리에게 피해 보상과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동행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