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남편까지 속인 '택배맨' 작가 한유별의 새빨간 거짓말
'궁금한이야기Y' 남편까지 속인 '택배맨' 작가 한유별의 새빨간 거짓말
  • 승인 2020.09.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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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웹소설 '택배맨' 작가라고 주장하는 한유별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캡처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웹소설 '택배맨' 작가라고 주장하는 한유별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캡처

자신이 웹소설 작가라며 주위 사람들은 물론 남편까지 속인 작가 한유별(가명)의 실체가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웹소설 '택배맨' 작가라고 주장하는 한유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택배맨'은 배우 윤균상, 조인성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웹소설. 그러나 실상은 '택배맨'이라는 소설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포털사이트에 연락해 '택배맨'이라는 소설에 대해 물었지만 담당자는 "그런 소설은 네이버에 연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라이비라는 작가는 사칭한 것이었으며, 심지어 드라마 제작도 사실무근이었다.

한유별의 거짓말은 남편에게까지 계속됐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포털사이트 회사에서 일하는 줄 알았다. 월급이 180만원이었나 그랬을 거다. ㈜네이버를 써서 통장으로 입금하더라"며 아내 한유별의 철저함을 폭로했다. 

그러나 한유별은 웹소설 작가가 아닌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직원이었다고. 그는 제작진과 만나 "남편이랑 관계가 너무 안 좋아서 결혼생활을 유지해보려고 그랬던 것뿐이다. 어떻게든 버티고 하다 보니까 거짓말이 거짓말이 된 거다. 내가 좀 불쌍해지면 주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도와주지 않을까 싶었다. 외롭게 자랐다. 엄마는 젊었을 때 결혼해서 맨날 삶이 힘든 게 다 나 때문이라고 했다. 엄마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처음 좋아하게 된 게 글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거짓말에 기가 찬 모습이었다. 그는 한유별의 가정 폭력 주장에 "그런 일 전혀 없다. 아이가 아픈 적도 없다. 너무 건강하다. 처음부터 그냥 싹 다 거짓말이다. 숙식 제공되는 휴게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이어 "장모님이 말하기를 동생들에 비해 자기 외모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자존감이 낮고 외모 콤플렉스가 좀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