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가수 장재인이 피해자를 향한 비난에 일침을 가했다.

장재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난하는 이가 소수라지만 저는 그 소수에게 눈 맞추고 묻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재인은 "왜 여전히 가한 사람이 아닌 그 길을 지나간 피해자의 잘못인지 묻고 싶다. 10년이 지나 사건을 꺼내고 고소를 준비한다면 '묻고 살지 대체 왜 소란이지?'라고 말할 거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정말 저에게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의 일을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 편이 위로와 용기의 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잘못을 제대로 보자. 소란을 일으키면, 소란스러운 일이 내게 일어나면 그것이 수치가 되냐"라고 덧붙였다.

또 장재인은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11년 전과 여전히 같은 반응이 있다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비슷한 상처가 있으신 분들이 되려 상처 되실까 걱정"이라며 성폭력은 결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재인은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사람들이 아는 것도, 알려지는 것도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피해자를 변호했다.

한편 장재인은 지난 22일 10대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