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한 피격 공무원 사망에도 종전 선언? 靑 “사전 녹화…수정할 상황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 피격 공무원 사망에도 종전 선언? 靑 “사전 녹화…수정할 상황 아니었다”
  • 승인 2020.09.25 0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

 

연평도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연설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연설로 대체됐다.

실시간 연설이 아니라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한 '녹화 연설'이었던 것.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 영상은 지난 18일 유엔 본부에 전달된 상태였다.

하지만 시점을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한국 시각으로 23일 새벽 1시26분에 시작해 1시42분에 끝났고 국방부는 22일 밤 우리 실종 공무원이 북한에 총격을 받고 시신까지 불태워졌다는 내용의 보고를 청와대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당은 "북한의 도발을 알고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지난 15일 영상이 녹화돼 18일 유엔에 보내졌기 때문에 연설을 전면 취소하지 않는 이상 내용을 수정할 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