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신민아, 원래 이렇게 재미있었나? 6년만의 예능서 솔직입담 과시
'유퀴즈' 신민아, 원래 이렇게 재미있었나? 6년만의 예능서 솔직입담 과시
  • 승인 2020.09.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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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인들만 안다는 입담을 자랑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신민아는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인들만 안다는 입담을 자랑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배우 신민아가 6년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신민아는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격한 환대를 받았다. 

그는 "6년 만에 '디바'라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고는 "다른 예능에 나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예능을 하면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더라. '유퀴즈'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유퀴즈'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신민아가 입을 열 때마다 유재석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시작부터 그랬다. 그는 "날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내가 웃기다고 하는데 방송으로는 그런 게 잘 안 산다고 한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가 신민아에 대해 "엄마의 친구분의 친구분의 아시는 분의 따님이라고 하더라"면서 "신민아 씨가 그렇게 효녀고 부모님에게 잘하신다고 한다. 분당 쪽에 사신다던데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이 "이 얘기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신민아는 "전반적으로 맞는 얘기 같다"고 답하며 다시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이뿐만 아니었다. 여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조세호가 신민아의 주변 사람들과의 소개팅을 부탁하자 "이미 다 시집갔다"며 철벽을 쳤다. 그러면서 "엄마 친구분 중에 한 분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소개팅을 주선해 폭소를 유발했다.신민아는 "아직 한번도 결혼 안하신 분이 엄마 친구 분 중에 있다"며 "광화문에서 피부관리숍을 하신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배꼽을 잡고 웃던 유재석은 "몇 년생이시냐"고 귓속말로 물었고, 신민아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56년생"이라며 해맑게 대답했다. 조세호는 "잘됐네. 우리 엄마랑 동갑이시네"라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세호는 유재석과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라는 노래를 불러 재미를 더했다.

유재석은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쁜 연예인으로 거론이 진짜 많이 된다. 이런 댓글 보면 어떠냐"고 물어봤다. 신민아는 "너무 좋죠"라며 "20대 때 본 건가 싶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또 폭소가 터졌다. 

물론 진솔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유재석이 나이를 먹으면서 고민이 바뀌냐고 묻자 "10대, 20대에는 어떤 방향의 길이 너무 길고 멀다 보니 조급하고, 뭔가를 찍고 넘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30대는 가지고 가야 할 것과 욕심을 좀 구분하게 됐다. 욕심을 좀 내려놓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후회한 적이 있냐는 말에도 "일찍 활동을 시작하다 보니 학창 시절을 좀 남들처럼 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더라. 어린 나이부터 어른과 접하는 나의 모습이 그 시기 결핍이란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방송 말미 신민아는 스스로 예능 점수를 7점 줬다. 그는 "그래도 목소리가 좀 안 떨렸던 것 같다"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엄마 친구 얘기"라고 답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신민아는 지인들만 아는 입담을 프로그램에서 터트렸지만, 퀴즈로 받을 수 있는 1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가지 못했다. 대신 자기백 타임을 통해 신민아는 고슴도치 가방을 뽑았다. 유재석은 "신민아 씨가 들고 다니면 유행할 수도 있다"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민아는 고슴도치가방으로도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며 모델 출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