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도소, 30대 운영자 베트남서 은신 중 검거...국내 송환 절차
디지털 교도소, 30대 운영자 베트남서 은신 중 검거...국내 송환 절차
  • 승인 2020.09.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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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30대 A씨가 베트남에서 은신하던 중 붙잡혀 국내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

디지털교도소/사진=YTN 뉴스 캡쳐
디지털교도소/사진=YTN 뉴스 캡쳐

 

디지털교도소는 그간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며 사회적 물의를 빚어왔다. 이번달 5일에는 디지털교도소에 이름과 얼굴 등이 공개된 국내 명문대 재학생 B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B씨는 올해 7월 누군가에게 지인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며 디지털교도소에 사진·학교·전공·학번·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게시됐다. 이후 B씨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해 “사진과 전화번호, 이름은 내가 맞다”면서도 “그 외에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됐다는 문자가 와서 URL을 누른 적이 있는데 그때 핸드폰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부터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 지난달 초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