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성폭행 피해 고백 후 추가 심경, “뿌리가 생긴 기분”
장재인 성폭행 피해 고백 후 추가 심경, “뿌리가 생긴 기분”
  • 승인 2020.09.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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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재인 인스타그램
사진=장재인 인스타그램

 

가수 장재인이 성폭력 피해 고백 후 심경을 전했다.

장재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여나 복잡해보일까 글을 많이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오늘만은 참 또도독 많이 쓰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시는 이런 일을 밝히는 게 큰 흠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세상이 조금 나아졌나요? 아니면 그대로 인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재인은 “나는 이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다 읽었어요! 너무나 노곤한 하루지만 뭐라 해야 할까. 뿌리가 생긴 기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 있는 그런 느낌을 줘서 참 아팠는데. 이 이야길 꺼내며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 진 것 같아, 평생 감히 기대치도 않던 뿌리가 생긴 기분입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재인은 “혹시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해요. 그러나 이 같은 사건에 더 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진 말아요 우리. 향기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장재인은 이날 오전 과거 성폭력 피해를 당했음을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