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ID' 이효리 "SNS 폐쇄 이유? 악플 아닌 돈 빌려달라는 부탁 때문"
'페이스ID' 이효리 "SNS 폐쇄 이유? 악플 아닌 돈 빌려달라는 부탁 때문"
  • 승인 2020.09.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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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14일 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 SNS를 폐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사진=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 방송캡처
가수 이효리가 14일 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 SNS를 폐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사진=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 방송캡처

가수 이효리가 SNS를 폐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14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된 '페이스 아이디'에서 "내가 SNS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한 건 습관적으로 하루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이것만 보게 되더라"며 "하루는 (반려묘) 순이가 날 하염없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미안해지더라. 순이도 많이 늙었는데"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빠(이상순)와 이야기하기보다는 오빠도 휴대폰 보고 있고 나도 휴대폰 보고 있고 이런 경험이 많았다"고 휴대폰으로 인해 대화가 단절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꼽았다.

이효리는 SNS로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지만 최근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를 두고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에서 예명을 '마오'라고 지으면서 '마오쩌둥'을 폄하했다는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이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효리도 "(그런 논란도)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게 가장 큰 이유는 아니었다. 내가 받아들이면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탁. 온갖 다이렉트메시지(DM)이 왔는데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이 정말 많았다. 오빠(이상순)는 '왜 그런 고민을 하느냐'고 하는데 난 쉽게 넘기지를 못하겠더라. 그것도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이효리의 결정에 남편 이상순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는 "다들 없애지 말라고 했는데 오빠만 잘했다고 한다"며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