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윤종신, '월간 윤종신' 9월호 발매.."슬플 땐 그냥 더 슬프자"
'모친상' 윤종신, '월간 윤종신' 9월호 발매.."슬플 땐 그냥 더 슬프자"
  • 승인 2020.09.11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간 윤종신 9월호/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윤종신이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를 발매한다.

'가까운 미래'는 윤종신이 작사하고 정석원이 작곡한 발라드로 세상의 거대한 슬픔에 가려진 개인의 작은 슬픔을 들여다보는 곡이다.

윤종신은 이번 곡을 통해 누군가에겐 작아 보일 수 있어도 나에겐 그 무엇보다도 크게 다가오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이 음악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특히 패배주의와 비관주의로 정리되곤 하는 윤종신의 초창기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슬픔을 그저 슬픔으로 내버려두려는 마음과 하염없이 안 될 거라고 체념해 죽겠다고 푸념하며 자기 자신을 더욱더 슬픔 쪽으로 끌어내리려는 마음이 담겼다. 윤종신은 그 마음들을 통해 슬픔을 대하는 다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

윤종신은 "나는 슬플 때는 그냥 더 슬프자는 마인드다"라며 "슬플 때는 격려나 위로보다 함께 우는 소리를 하거나 한탄 하는 게 더 낫더라. 다운되었을 때는 그냥 다운되고, 내 마음이 가려는 곳으로 한 번 따라가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 발라드를 일부러 찾아서 들어주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내가 이야기 하는 이 방법에 대해 잘 아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는 16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송지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