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반대 시위를 하는 중 기말고사 공부하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 ⓒ 트위터

[SSTV l 신영은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법인화 반대 시위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학생회는 지난달 30일 최근 진행 중인 서울대 법인화 추진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며 6년 만에 비상총회를 개최, 행정구관을 점거했다. 그런데 서울대 학생들이 시위 와중에 기말고사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서울대의 공부 시위는 시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으로서의 본분인 학업에도 충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로 보인다. 이번 서울대의 공부 시위는 이전의 학업을 뒤로 제쳐둔 채 시위에 나서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울러 일부 서울대생들은 자신들의 트위터에 시위 소식과 함께 학우들이 복도, 회의실 행정구관의 여러 장소에서 책을 펴들고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재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학생회 측이 마련한 본부 공부방 안내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대의 공부 시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비폭력 시위, 공부 시위 모습이 성숙한 모습인 듯 보인다”, “그래도 약간은 학점의 노예처럼 보여 안타깝다”, “바닥에 앉아 시위하며 자식들을 보고 있을 부모님이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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