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태란 "3개월만에 초고속 결혼…결혼 후 남편 알아가는데만 6년"
'라디오스타' 이태란 "3개월만에 초고속 결혼…결혼 후 남편 알아가는데만 6년"
  • 승인 2020.09.1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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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란이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이태란이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이태란이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란은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전에 남편이 이완 맥그리거와 닮았다고 했는데 방송을 보고는 케빈 베이컨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정정했다"며 "내 눈에는 케빈 베이컨보다 훨씬 잘 생겼다. 전반적으로 못하는 것이 없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2014년 남편과 열애 3개월만에 초고속 결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서른아홉에 남편을 만났는데 마흔을 넘기기 싫었다"며 "그런데 적극적인 대시가 없더라. 3개월의 시간을 줄테니까 결혼 생각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 일주일 뒤에 반지를 가지고 왔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나 짧은 연애 기간만큼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남편을 알아가는 시간이 무려 6년이나 걸렸다고. 이태란은 적극적이었던 자신과는 달리 과묵한 스타일의 남편이 "한결 같아서 좋다"고 했지만 "그만큼 기대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란은 "남편이 해주는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다"며 "난 결혼 전에 이벤트를 많이 해줬는데 남편은 전혀 없었다. 초반에는 싸우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점점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함께 출연하기도 했고 평소 절친한 하희라-최수종 부부와 동반모임에서도 남편이 자주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그는 "말은 안 했지만 (최수종의 모습을 보고) 남편 입장에서는 불편해서 안 가고 싶어진 게 아닐까 싶다. 나도 최수종, 차인표, 유준상 등과 친해서 결혼에 환상이 있었는데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고 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이태란은 "한 번은 남편이 꽃다발을 들고 왔다. 물론 남편이 산 게 아니라 누군가 준 거라는 걸 알았다. 남편이 후배가 준 꽃다발이라고 하더라. 김이 새긴 했지만 그 순간의 모습은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여전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