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소 민원 폭주…불만 579건에 달해 "마음에 안든다"
새주소 민원 폭주…불만 579건에 달해 "마음에 안든다"
  • 승인 2011.06.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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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 ⓒ 홈페이지

[SSTV l 황예린 기자] 7월부터 도입되는 새주소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새주소 예비고지를 한 이래 전화나 구두 민원이 267건, 서면을 통한 이의 제기가 312건으로 접수돼 불만 민원은 총 5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면으로 공식 민원을 낸 사례 중 279건은 의견이 반영돼 도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15건은 새주소위원회에서 부결됐고 18건은 아직 논의 중이다.

서울에서는 민원이 24건 제기돼 18건은 민원인의 의견이 반영됐고, 충남은 84건 중 82건, 경기 64건 중 61건, 충북 20건 중 7건, 강원 14건 중 13건, 경북 9건 중 3건, 대구 4건 중 3건, 인천 6건 중 5건이 각각 수용됐다. 더불어 부산(3건), 광주(4건), 대전(2건), 울산(11건), 전북(30건), 전남(24건), 경남(3건)에서는 민원이 모두 받아들여졌다.

새주소의 불만 민원이 폭주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특정 지명을 포함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된 서울 지역은 목동 지명을 포함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고척로가 고척로와 목동남로로, 곰달래로가 곰달래로와 목동중앙서로 달마을로가 목동중앙본로로, 모새미로가 목동중앙로로 수정됐다.

또한 다른 지역의 명칭을 붙인 도로명이라는 이유로 불만이 제기된 지역도 있다. 서울의 노량진로2길과 여의대방로 54길로, 상도로2길은 여의대방로24길로, 신림로는 신림로와 보라매길, 양평로길은 당산로길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의미가 부정적이거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민원이 폭주해 의견을 반영한 지역으로는 울산 '당앞로', 경기 음촌로와 전북 구석길, 괴제길, 전남 시르매길 또한, 희망로와 구사길, 수정길, 시루뫼길로 변경됐다. 이밖에도 역사적 인물을 새주소 넣어달라는 민원과 명칭을 넣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민원 폭주에 의견이 모두 받아 들여진 것은 아니다. 행정 일관성과 도로 연관성 등을 이유로 천호대로를 동대문구 일부 구간만 하정로로 수정요구 한 것과 공항대로에서 양천구 구간은 목동공항대로로 해주고 공원로에 신도시 이름을 넣어 동탄공원로로 해달라는 등의 요구는 부결됐다.

한편, 새주소는 6월달까지 전국 일제 고지를 거쳐 오는 7월 29일 전국 동시에 고시되면 법정주소로서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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