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박소담의 힘겨운 청춘살이 "청춘 참 아프다"
'청춘기록' 박보검-박소담의 힘겨운 청춘살이 "청춘 참 아프다"
  • 승인 2020.09.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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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7일 tvN '청춘기록'에서 청춘들의 녹록치 않은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사진=tvN '청춘기록' 방송캡처
박보검이 7일 tvN '청춘기록'에서 청춘들의 녹록치 않은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사진=tvN '청춘기록' 방송캡처

박보검과 박소담이 이 시대에서 청춘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은 7일 첫 방송된 tvN '청춘기록'에서 풀리지 않는 청춘들이었다. 

사혜준은 무대에 자주 오르는 유명모델이자 SNS 인플루언서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회사의 재정 위기로 모델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고, 에이전트 직원 이민재(신동미 분)는 소속사 대표에게 사혜준의 밀린 임금을 지불하길 요구했다. 그러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이민재와 사혜준 모두 회사를 떠났다. 

결국 사혜준은 오디션을 준비하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배우 박도하(김건우 분)의 경호원으로 투잡을 뛰었다. 그러나 이보라(김혜윤 분)가 막무가내로 대기실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박도하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는 박도하에게 "얼굴이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무대에 꽤 섰던 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집에 돌아온 사혜준은 이번에는 믿었던 가족에게 두 번의 상처를 입고 말았다. 그는 엄마 한애숙(하희라 분)에게 입영통지서를 건네받은 뒤 "이번 오디션 결과만 보고 군대에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형 사경준(이재원 분)과 아빠 사영남(박수영 분)은 "되지도 않는 일에 청춘 바칠 거냐"며 군입대를 재촉했다. 결국 사혜준은 아빠와 말다툼을 하게 됐고,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 사민기(한진희 분)만이 그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인물이었다.

박소담이 7일 tvN '청춘기록'에서 인턴 아티스트로 분해 녹록치 않은 청춘의 삶을 그려냈다/사진=tvN '청춘기록' 방송캡처
박소담이 7일 tvN '청춘기록'에서 인턴 아티스트로 분해 녹록치 않은 청춘의 삶을 그려냈다/사진=tvN '청춘기록' 방송캡처

인턴 아티스트로 일하는 안정하의 삶도 녹록치 않았다. 그는 늦은 사수를 대신해 김이영(신애라 분)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게 되면서 가시밭길이 열렸다. 김이영이 떠나자 사수는 자신의 고객을 뺏어간 안정하를 쏘아붙였다. 

안정하의 수난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그는 패션쇼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하게 되면서 우연치 않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혜준을 만나 메이크업을 하게 됐다. 그러다가 본의 아니게 원해효(변우석 분)의 메이크업을 수정해주게 됐고, 이 모습을 사수에게 들키면서 오해를 샀다. 사수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특히 자신의 '최애' 사혜준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정하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안정하는 고개를 숙이며 자리를 떠났다. 안정하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눈물을 훔치면서 "개뿔. 그 와중에 우리 (사)혜준이는 왜 이렇게 멋있니. 착하게 사는 거랑 행복하게 사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인생은 원래 성질 못되고 더러운 게 위너"라며 퍽퍽한 삶을 푸념했다. 

안정하의 혼잣말을 듣고 있던 사혜준은 그에게 다가가 "내 팬이었냐. 날 좋아했냐"고 물어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