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기호, '인종차별' 논란..."지인 일곱 명과 함께 계정 운영"
피원하모니 기호, '인종차별' 논란..."지인 일곱 명과 함께 계정 운영"
  • 승인 2020.09.05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호/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를 앞둔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멤버 기호가 과거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인종차별성 글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가 해명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트위터에 "기호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북미에서 아시아인으로 자라온 성장 환경을 통해 누구보다 인종차별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를 거론한 게시자 중 한 명은 기호 지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기호한테까지 악성 게시물을 작성했었고, 사실이 아님을 안 후에 게시물을 스스로 삭제했음을 확인받았다"라고 밝혔다.

FNC는 "기호는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K팝 팬으로 활동하였고, 당시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지인 일곱 명과 함께 SNS에서 팬 계정을 운영한 바 있다"며 "과거 게시물 중 최근 문제로 불거진 글은 기호가 작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NC는 "그러나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계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분명 기호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하루빨리 사실과 다른 오해가 풀리길 바라며, 더욱 성숙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기호 역시 소속사 입장문과 별도로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관여된 트위터 계정에 대한 여러 이슈로 오해와 불편함을 드린 점을 인정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 제가 만든 계정이기에 어떤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기호가 과거 트위터에 K팝 가수들을 비난하고,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 6인조로 이루어진 신인 그룹 피원하모니는 오는 10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FNC 공식입장 전문.

P1Harmony(피원하모니) 기호 관련 말씀 드립니다.

기호는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K팝 팬으로 활동하였고, 당시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지인 일곱 명과 함께 SNS에서 팬 계정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기호의 계정이라고 알려진 계정은 지인들과 함께 비밀번호를 공유하여 공동 운영 되었고, 이 계정은 2017년 말에 폐쇄되었습니다. 이후로는 SNS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게시물 중 최근 문제로 불거진 글은 기호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계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분명 기호의 잘못입니다. 이번 일로 피해를 입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호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북미에서 아시아인으로 자라온 성장 환경을 통해 누구보다 인종차별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당 문제를 거론한 게시자 중 한 명은 기호 지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기호한테까지 악성 게시물을 작성했었고, 사실이 아님을 안 후에 게시물을 스스로 삭제했음을 확인받기도 했습니다.

기호는 활동하는 모든 K팝 아티스트가 자신의 롤모델이었고,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존경심을 가지고 가수에 도전하였습니다. 하루빨리 사실과 다른 오해가 풀리길 바라며, 더욱 성숙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