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이창명-이상인, '드림팀 설거지대첩' 앙금 풀고 우정 확인
'아이콘택트' 이창명-이상인, '드림팀 설거지대첩' 앙금 풀고 우정 확인
  • 승인 2020.09.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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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과 이창명이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드림팀, 설거지대첩' 이후 6년만에 가슴의 응어리를 풀고 진한 우정을 확인했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이상인과 이창명이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드림팀, 설거지대첩' 이후 6년만에 가슴의 응어리를 풀고 진한 우정을 확인했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이창명과 이상인이 결국 뜨거운 우정을 확인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신화 전진의 주선으로 이창명과 이상인이 눈맞춤 상대로 나왔다. 이들은 KBS '출발 드림팀'을 이끈 양대산맥이었지만, 설거지를 두고 감정싸움을 벌인 이른바 '설거지대첩' 이후 6년간 앙금을 풀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전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드림팀'을 꼽았지만 아이콘택트 상대로 서로가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긴장된 마음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누구 한 명 입을 떼지 못한 채 차가운 침묵이 흘렸다. 어렵게 입을 연 이상인이 "6년만에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했지만, 이창명이 3년 전 이상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 사실조차 몰랐던 이상인은 "그때는 정신이 없었다"고 해 또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이상인은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가버렸다. 이상인은 '설거지대첩'을 회상하며 "방송 이후 형한테 대들고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 때 속이 상했다"며 "사실은 설거지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 5년 정도 쌓인 감정이 터진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1에서는 사이 좋게 지냈다. (이)창명이 형이 시즌2에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상황이었는데 오랜만에 나와보니 예전과 다르게 나를 무시했다"며 "나도 사람인데 상처를 받았다. 차라리 안 친했으면 배신감이 안 들었을텐데 알고 지낸 기간이 20년이었다. 형이자 친구 같은 사이였는데 애정이 있어서 섭섭함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이창명은 다시 돌아온 이상인을 보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상인은 "언젠가 한 번은 형을 만나려고 했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창명은 그런 이상인에게 "미안하다. 상인아"라며 사과를 건넸다.

눈맞춤을 시작한 두 사람은 6년만에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상인은 "형이 내 부탁을 무시했다", "형이 시킨 텀블링으로 다쳐서 6개월을 일을 못했는데 연락 한 통 없었다", "다시 만났는데 '내가 좀 바빴어'라고 말했다" 등 힘들었던 속내를 다 털어놨다.

이창명은 이상인의 솔직한 얘기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즌2는 다르게 가고 싶었다. 스포츠에 연연하는 것 같았다"며 "출연자들이 이기려고만 하지 각자 캐릭터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즌1 출연자는 너밖에 없었다. 이상인이 다른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간 응어리를 풀고난 두 사람은 다시 형과 동생으로 돌아갔다. 이상인은 "형은 늘 나한테 형"이라며 이창명과 끌어안았다. 

이상인은 이창명과의 만남을 주선한 전진에게 "덕분에 (이)창명이 형과 많은 이야기도 하고 고맙다. 너와 우리 멤버들 모여서 밥 한 끼 먹자. 너도 건강한 아이 낳고 행복한 가정 꾸리기 바란다"며 고마워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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