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슛돌이들이 찾아왔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KBS '날아라 슛돌이' 1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지우와 진현우가 게스트로 초대됐다. Y세대(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대표해 출연한 이들은 어느덧 성인이 돼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만의 삶은 살아가고 있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정을 지켜오고 있다는 오지우는 김태훈과 이승준 등 다른 슛돌이의 근황도 전했다. 오지우는 "(김)태훈이는 축구를 계속 해서 일본축구팀에서 뛰다가 지금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며 "(이)승준이는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메인작가인 언주 작가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언주 작가가 지금은 '유퀴즈' 메인작가지만 당시 '슛돌이' 막내작가였던 것. 유재석이 "언주 작가가 당시 화장실도 데려가고 양말도 신겨주고 했는데 기억이 나느냐"고 묻자, 오지우는 "기억났다. 아까 얘기를 나누다가 독일에서 머리 짧고 함께 놀았던 분인 거 같아서 성함을 물어보니 맞더라"고 말했다.

이들은 출연료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다. 진현우는 "그때는 출연료가 있다는 걸 몰랐다"며 "나중에 출연료 어디 갔냐고 부모님께 물으니 촬영장에 왔다갔다하고 옷 사입히고 밥 먹고 하느라 다 썼다고 하시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두 분은 슛돌이 때 경기 출전을 많이 하지는 않지 않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후보 선수 출신"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가 하면 "애들 뛰고 오면 벤치를 뜨겁게 달궈서 응원해주는 역할이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