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단 '강풍' 피해 더 주의해야.. 태풍 바비 26∼27일 한반도 관통
'비'보단 '강풍' 피해 더 주의해야.. 태풍 바비 26∼27일 한반도 관통
  • 승인 2020.08.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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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 피해 / 사진 =KBS 뉴스 캡처

 

제8호 태풍 ‘바비’가 26~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강수보다는 강한 '바람'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새벽~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 그 밖의 서쪽지역과 남해안에도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세력이 다소 약해져 28일 오전 9시에는 중국 하얼빈 남쪽 약 37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비는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6일 남부지방, 27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주도는 최대 300㎜ 이상, 전라도는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걸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0.5도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태풍의 강도가 한반도에 접근할수록 더욱 강해져 2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날 때쯤에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30㎞인 ‘매우 강’ 상태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바비는 23일 오후 기준 대만 타이베이 인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