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체험 논란…"어린이들에게 자살체험을?"
논개체험 논란…"어린이들에게 자살체험을?"
  • 승인 2011.05.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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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고 있는 '논개체험' ⓒ 경남도민일보

[SSTV l 황예린 기자] 경남 진주시가 논개제를 개최하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재현하는 논개체험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29일 오전 진수시는 제10회 '논개 순국 체험행사'의 하나로 촉석루 앞에서 논개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2m 높이의 인공 의암(義岩)에서 인형으로 된 왜장을 끌어안고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다. 이 체험행사에는 6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논개체험행사는 1593년 6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 때 기생 논개가 촉석루 아래 의암에서 일본 왜장을 끌어 안고 남강에 투신, 왜장과 함께 순국한 것을 재현한 것.

논개체험 행사가 열린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살체험을 시킨거냐?", "논개체험이라는걸 생각해 낸거 자체가 화가난다", "정말 엽기적이다. 불쾌하다", "논개체험 논란 불보듯 뻔할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최태문 논개제 집행위원장은 "논개의 순국 정신을 가르치고 진주가 충절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6년 전부터 해온 행사"라며 "투신 체험이 아닌 순국 체험이다. 이같은 체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개제에서는 논개체험을 비롯, 조선시대 진주목 관아 체험, 논개 상상화 그리기, 인력거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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