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코로나 확산' 경기 이어 서울시 2주간 모든 종교시설 집합 제한
'교회발 코로나 확산' 경기 이어 서울시 2주간 모든 종교시설 집합 제한
  • 승인 2020.08.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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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경기에 이어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집한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사진=KBS 뉴스 방송캡처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경기에 이어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집한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사진=KBS 뉴스 방송캡처

14일 경기에 이어 서울시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2주간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뤄진 조처다. 

종교시설 집합 제한 행정명령은 15일부터 발효된다. 기한은 2주(30일까지)다. 규제 대상은 교회 6989개소, 사찰 286개소, 성당 232개소, 원불교 교당 53개소 등 총 7560개소다. 집합 제한 명령이 내려지면 종교시설에서는 정규예배를 제외한 대면 모임과 예배 후 식사모임 등을 할 수 없다. 음식도 제공할 수 없다.

정규예배 중 찬송이나 통성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출입이 제한되며,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한다. 종교시설 이용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용자간 2미터 간격을 유지해야한다. 종교행사 전후로 시설을 소독해야 한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14일에만 최소 1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N차 감염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광복절 사흘 연휴는 2차 대유행을 가르는 중대 고비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결단을 내린만큼 종교계, 관련 단체에서 성숙한 연대의식으로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