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박건호, 매국노 이완용 글씨 소장한 이유 "못난 역사도 역사"
'유퀴즈' 박건호, 매국노 이완용 글씨 소장한 이유 "못난 역사도 역사"
  • 승인 2020.08.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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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역사수집가가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8.15 광복절 특집에 출연해 매국노 이완용 붓글씨를 소장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박건호 역사수집가가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8.15 광복절 특집에 출연해 매국노 이완용 붓글씨를 소장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박건호 역사수집가가 매국노 이완용의 붓글씨를 공개했다.

박건호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8.15광복 특집편에 출연해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역사물품으로 이완용 붓글씨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보고 싶지 않은데 꼭 봐야하나. 이걸 왜 모았냐"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건호는 이완용 글씨를 소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다. 나 같은 사람이 안 모아두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가 가지고 싶은 건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였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는 경매에 나오면 보통 5억 원 정도 한다"며 "'경천'이라고 쓴 글이 있다. 더 긴 글은 그 글을 호가한다"고 귀띔했다.

이완용의 글씨는 가장 비싼 게 40만원 정도였다. 박건호는 "이완용의 글씨는 안중근 의사의 글과 비교하면 100배 차이가 난다"며 "역사의 긴 흐름에서 안중근은 승리자고, 이완용은 패배자다. 언젠가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를 구하고 싶다. 훗날 함께 놓였을 때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 더욱 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