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58년간 화낸 적 없는 최수종, 정형돈 도발에 "사람이 뭘 해도 따뜻하게 보인다"
'옥탑방' 58년간 화낸 적 없는 최수종, 정형돈 도발에 "사람이 뭘 해도 따뜻하게 보인다"
  • 승인 2020.08.12 0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수종이 11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58년간 화를 내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최수종이 11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58년간 화를 내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배우 최수종이 58년간 화를 내본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최수종은 11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이창욱과 출연해 문제를 함께 풀었다. 김숙은 "최수종 씨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화를 안 낸다"고 말하자, 그는 "화를 낼 이유가 없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용만이 "(최)수종이 형이 유일하게 화까지 가는 경우는 축구장에서뿐"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최수종은 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축구마니아. 송은이가 "야생마"라고 하자, 김용만이 "맞다. 축구장에서는 승부욕 때문에(화를 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정형돈도 JTBC '어쩌다FC'에서 최수종이 소속된 팀과 맞붙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그때 형이 한 골도 못 넣었다. 공을 차면 골대 맞고 나가고 난리였다. 그때 인터뷰하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용만도 "자기에 대한 울분, 삐짐, 본인에게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이 "그때 화나지 않았느냐"고 묻자 최수종은 "안 났다. 전혀"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형돈이 "거짓말"이라며 약올리는데도 "귀엽다. 사람이 뭘 해도 따뜻하게 보인다"고 말해 오히려 그를 감동으로 넉다운 시켰다. 

민경훈은 젊은 커플들의 신박한 싸움팁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최)수종이 형이 어떻게 하면 아내와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지 대화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최수종은 "결혼생활 28년차인데 아내 하희라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갈등의 여지는 있는데 그런 걸 가지고 언성을 높인 적은 없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정형돈이 "만약에 나는 더워서 에어컨을 키고 자야하는데 아내가 춥다고 못하게 하면"이라고 선택을 강요하자, 최수종은 "아내에게 맞춰줘야한다. 내가 못 자는 건 괜찮다"며 애처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형은 화를 안 내는데 주변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