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경보건고 코로나19 확진자만 9명…n차 감염 공포 확산
부산부경보건고 코로나19 확진자만 9명…n차 감염 공포 확산
  • 승인 2020.08.11 2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부경보건고등학교에서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부산부경보건고등학교에서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부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자만 14명이 나왔다. 174번 확진자가 다니는 부경보건고등학교(이하 부경보건고)에서만 9명이다. 이 학교에는 어린이집 원장을 비롯해, 고등학교 재학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n차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174번 확진자가 다니는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A반 학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족 4명도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부경보건고는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학력을 취득하는 학교이다. 재학생만 800여 명에 달하고, 179번~183번 확진자는 모두 60대 이상 여성으로 사하구, 중구, 해운대구 등 여러 지역에 퍼져있다.

7월 31일까지 수업을 한 뒤 8월 1일부터는 방학에 돌입했지만 보건당국은 수업기간에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다고 판단, 31일 수업을 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학교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확진자가 나온 학급과 교사 38명에 대한 1차 검사를 마쳤으며, 12일까지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we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