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용담댐 '방류'...충북 영동·옥천군 침수, 440명 '긴급대피'
전북 진안 용담댐 '방류'...충북 영동·옥천군 침수, 440명 '긴급대피'
  • 승인 2020.08.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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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우 피해/ 사진=
전국 폭우 피해/ 사진= KBS 뉴스 캡처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충북 영동·옥천군 마을 일부가 물에 잠겨 주민 44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군 용담댐의 방류량을 7일 오후 5시 초당 1500t에서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초당 2900t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방류량이 늘면서 금강 수위가 상승해 하천이 범람, 하류 지역인 양산면, 양강면 일대가 물에 잠겼다. 송호리, 봉곡리, 구강리, 두평리 일대 전력 설비가 침수돼 전기까지 끊겼다.

영동군은 양산면 146명, 양강면 165명, 심천면 18명을 마을회관, 초등학교, 교회,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류 지역인 옥천군 동이·이원·안남면 마을 64가구 119명의 주민도 이날 마을회관, 면사무소, 고지대 펜션 등으로 대피했다. 이원·동이면 일대 농경지 25.2㏊도 침수됐다.

옥천군은 침수 위험 지역 주민과 군민에게 미리 재난문자를 보내 용담댐 방류 사실을 알리고 대피를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