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병원 환자 흉기 난동, 정신과 의사 숨져…“퇴원하라는 말에 불만”
부산 병원 환자 흉기 난동, 정신과 의사 숨져…“퇴원하라는 말에 불만”
  • 승인 2020.08.06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부산의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 있던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의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5일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부산시 북구 화명동 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B(50대)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범행 직후 A씨는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병원 10층 창문 안쪽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다.

지난 6월부터 입원한 A씨는 “담배를 피우거나 의료진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B씨가 퇴원하라고 했고,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