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북상에 비상...중부지방 4일까지 물폭탄 “어쩌나”
태풍 '하구핏' 북상에 비상...중부지방 4일까지 물폭탄 “어쩌나”
  • 승인 2020.08.03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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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에 100mm에서 많게는 300mm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원도와 영동·전북·경북 지역의 경우 3일까지 30mm에서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하구핏'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구핏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km, 강풍 반경 230km이다. 이 태풍은 시간당 11km로 북상 중이며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 측은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