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14년 완결 조석 "첫 달 20만원..지금은 대기업 연봉 수준"
'마음의 소리' 14년 완결 조석 "첫 달 20만원..지금은 대기업 연봉 수준"
  • 승인 2020.07.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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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힌 '마음의 소리' 웹툰작가 조석/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힌 '마음의 소리' 웹툰작가 조석/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14년간 '마음의 소리'를 연재했던 웹툰작가 조석이 작품 완결 소감을 밝혔다.

조석은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몇 주 전에 완결이 났는데 마감에 쫓기지 않는 삶이 신기하다"며 "섭섭하거나 우울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석은 "마지막 화를 올리면서 '예전보다 못 웃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욕만 안 했으면 했는데 뒤에서 박수 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었다. 만화가로 살면서, 웹툰작가로 살면서 웹툰을 하나 완성하는 기분이 정말 좋다. 기쁘다"고 전했다.

'마음의 소리'는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까지 제작될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6년 연재를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주 2회, 한 달 월급이 20만원에 불과했다고.

그는 "사실 거기서는 빈정이 안 상했다. 그런데 첫 계약이 끝나고 대표님이 ‘조석 작가님 이번에 파격적으로 고료가 200%가 올랐습니다'라고 하더라. 그게 60만 원이었다"며 "차라리 '60만원 밖에 못 드립니다'고 하면 좋았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성공 이후 수익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조석은 "14년을 그렸지만 대가로 돌아올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이것저것 다 해서 한 달에 대기업 연봉 정도는 들어왔던 것 같다. 고정적인 급여가 아니지만 어느날 한꺼번에 몰아서 들어올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