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부 어린이집 부실·불량 급식 폭로..."국+밥, 원산지 속여"
제주 일부 어린이집 부실·불량 급식 폭로..."국+밥, 원산지 속여"
  • 승인 2020.07.2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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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부실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사진=KBS 방송캡처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부실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사진=KBS 방송캡처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이 원아들에게 부실 급 식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그동안 도 보건당국에 부실·불량 급식과 관련한 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여러 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노조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콩나물국과 미역국 등에 밥만 말아 급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자재 원산지는 가정에 국산이라고 안내했지만, 실제 외국산을 쓰는 곳도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현재 공개된 부실 급식 어린이집은 세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몇몇 어린이집은 이달 초 정부가 대대적으로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에 대해서 위생 점검에 나서자 "부랴부랴 불량 급식 사실 지우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부실·불량 급식 및 위생 불량 문제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보육교사들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정부의 전수조사를 통한 해결에 대해서도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