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종교시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교회내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중
교회-종교시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교회내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중
  • 승인 2020.07.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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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6월 23일 포스트 코로나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6월 23일 포스트 코로나‘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행안부 제공

 

정부가 최근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감소하면서 소모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교회 소모임 제한 등의 행정조치를 해제하는 기준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지난 2주간 혹은 1주간 얼마만큼 확진자가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2주간에는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 발생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조만간 종교시설을 위험시설로부터 단계를 좀 이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에 대해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행사와 단체식사를 금지하고,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도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시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오히려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20일부터 수도권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입장 인원 제한, 전자출입명부 도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한다. 다만 이번 조치에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