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 일감몰아주기 의혹 부인…"22건 아닌 3건..대통령 행사는 수의계약 당연"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 일감몰아주기 의혹 부인…"22건 아닌 3건..대통령 행사는 수의계약 당연"
  • 승인 2020.07.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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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청와대가 탁현민 의전비서관 측근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4일 청와대는 탁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와 정부 행사를 22건이나 수주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해 "무책임한 의혹제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관련 보도는 대통령 행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부풀려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해당 기획사가 수주한 횟수를 22건이라고 숫자를 부풀렸지만 청와대 행사와 정부 부처 행사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로부터 수주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이고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원"이라고 반박했다.

또 강 대변인은 "재직기간 의전비서관실은 수백여 건 이상의 청와대 일정을 진행했다"며 "수백여 건 중 3건을 해당 기획사와 계약한 것인데 일감몰아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의계약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 일정 및 참석 행사의 경우 1급 보안 사안으로 대외적으로 보안이 필요한 긴급행사의 경우 상당한 기일이 소요되는 공모 형식을 밟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며 "대통령 행사에서 수의계약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한겨례 신문은 탁 비서관의 최측근인 이모(35)씨와 장모(34)씨가 2016년 말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2017년 8월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부터 시작해 지난달 25일 ‘6·25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까지 2년10개월 동안 모두 22건의 청와대 등 정부 행사 용역을 수주해 3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