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문고리' 권력 논란에 반박..."멋대로 상상 말라" 연일 강공
추미애 '문고리' 권력 논란에 반박..."멋대로 상상 말라" 연일 강공
  • 승인 2020.07.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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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고위간부들의 대면보고를 직접 받지 않고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출신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간부들의 보고 대부분을 받는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추 장관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치 제가 과장들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보좌관을 방패로 삼아 면담조차 거절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비민주성을 생리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론의 공격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멋대로 상상하고 단정짓고 비방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담당과장의 나홀로 대면보고는 바로 결재할 경우 실수하거나 잘못 결정되는 위험이 있어 대체로 토론을 통하여 다수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한다"며 "다양한 회의를 수시로 열어 토론을 하고 의견을 모은 뒤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일을 한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몇 시간 뒤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산사로 간 뜻은 나에게 로비를 하지 말라는 경고였는데 하다하다 안 되니까 말 없는 문고리 탓을 한다"며 "(문고리의 뜻이) 저와의 소통을 막거나 전횡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라면 오보 시정을 요청하며 아니하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도 썼다.

추 장관은 "멋대로 상상하고 단정짓지 말라"며 반복해서 해명을 올렸으나 추 장관의 입장문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범 여권 인사들에게 유출된 경위에 대해선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해당 가안은 추 장관이 채널A 기자 관련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독립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공식 거부하는 문구의 가안이다. 법무부는 이 문구가 보좌진을 통해 유출됐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