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진보 위선 맹비난 신곡 '아이러니' 발표..."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안치환, 진보 위선 맹비난 신곡 '아이러니' 발표..."꺼져라 기회주의자여"
  • 승인 2020.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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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사진=사이트 캡쳐
안치환/사진=안치환 공식사이트 캡쳐

 

대표적인 민중가수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안치환(55)이 신곡 '아이러니'로 진보 권력의 위선을 비난했다.

지난 7일 오후 12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를 발표한 안치환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이 곡에서 정치와 권력에 대한 모순을 비판하고 있다.

밴드와 일렉트로닉 신스가 조화를 이룬 이 곡의 가사는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직설적인 가사가 눈에 띈다.

안치환은 곡 소개를 통해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됐다.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고 강조했다.

대학 시절 노래패 울림터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안치환은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안치환은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을 발표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으며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이 그의 대표곡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