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논의, 1만원 vs 8,410원…'코로나19' 쇼크 어떻게 작용할까?
내년 최저임금 논의, 1만원 vs 8,410원…'코로나19' 쇼크 어떻게 작용할까?
  • 승인 2020.07.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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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다.

노사 양측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처음 공개했다.

먼저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6.4% 인상된 1만원을 요구했다.

근로자위원 측은 비혼 단신 노동자와 1인 가구 생계비 등을 고려하면 최저시급이 1만원은 돼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면 경영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올해 최저임금보다 2.1% 삭감된 8,410원을 제안했다.

경영계는 코로나19로 한국 경제의 역성장이 가시화됐고,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2주가량 남은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은 매년 8월 5일까지는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