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에 경고…“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에 경고…“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한다”
  • 승인 2020.07.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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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사진=MBN 뉴스 캡처
추미애 / 사진=MBN 뉴스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경고했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명숙 재수사' 등 수사 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때로는 무력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지금 수사 지휘, 감독권이 먹히고 있지 않다고 판단 하냐"라고 묻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본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박 의원은 “법무장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로 가고 있다. 최고 통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할 상황이라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현재 조사 중이다. 신속히 조사 끝내면 제가 책임지고 지휘, 감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해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은 수장으로서 '손을 떼겠다', '부장 회의가 결정하고 부장회의의 지휘에 따르라'는 공문을 내려놓고 그 후 반대되는 결정을 자꾸 해가고 있다"며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