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검출..인간 감염 위험에 팬데믹(대유행) 발전 가능성
중국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검출..인간 감염 위험에 팬데믹(대유행) 발전 가능성
  • 승인 2020.07.0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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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중국 돼지에서 팬데믹(대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돼지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 달 30일 BBC와 미국과학진흥협회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매거진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 대학의 킨초우 챙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했고 현재 돼지들에게 옮겨져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축산업과 관련 방역당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감염 증거를 발견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A/H1N1pdm09)와 유사한 종이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인류가 면역력이 없다는 것.

연구팀은 이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질 수 있도록 변이돼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챙 교수도 "현재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정신이 팔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놓쳐선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