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보더콜리 보호자 "담비, 입양보낼 것..코비는 계속 훈련 예정"
'개훌륭' 보더콜리 보호자 "담비, 입양보낼 것..코비는 계속 훈련 예정"
  • 승인 2020.06.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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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사진=
개훌륭/사진=KBS방송 캡쳐

 

지난 29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보호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이 보호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 강형욱은 현실적으로 코비와 담비를 같이 키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내자고 제안했고 보호자들은 거절했다. 코비와 함께 훈련에 임하는 태도 역시 문제였고 결국 강형욱은 최초로 포기를 선언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강형욱은 방송 이후 코비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도와주고 싶다. 훈련사니까 코비 교육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고 교육해서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딸 보호자는 “코비 데리고 나가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원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와도 통화를 했다. 엄마 보호자는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고 강형욱은 담비를 입양보내는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하며 “온종일 같이 있어 주면서 산책시켜주고 구박받지 않고 살면 좋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담비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보낼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고, 강형욱은 “보낸다고 결정하면 입양자 찾는 것도 도와드리고 보내는 것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며칠 뒤 고민하던 보호자들은 결정을 내렸다. 엄마 보호자는 “마음은 그게 싫은데 현실적으로 강 훈련사님 제안이 맞는 것 같다. 딸하고 의논해서 좋은 곳 있으면 보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좋은 곳으로 마음 따뜻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며 담비를 입양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비에 대해서는 “강형욱 훈련사님이 훈련을 해주면 잘 받아서 좋은 개로 잘 키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형욱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해준 것 같다. 내 개지 않나. 담비 코비를 잘 아는 분들은 보호자다.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다. 출연해주는 분들에게 응원을 해달라. 정말 나오는 게 쉽지 않다. 자기 세간살이 다 보여주면서 내가 반려견을 어떻게 키웠는지 전문가에게 보여주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