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원로배우 전 매니저, “머슴 같은 생활 하다 부당해고 당했다”
유명 원로배우 전 매니저, “머슴 같은 생활 하다 부당해고 당했다”
  • 승인 2020.06.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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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유명 원로배우의 전 매니저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유명 원로배우 A 씨의 매니저로 일하다 최근 해고된 김 모 씨는 매니저로 취업한 두 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A 씨의 매니저가 됐으나 업무 외에 A 씨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배달된 생수통을 집 안으로 옮기는 등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원로배우 A씨의 아내는 김 씨에게 반말로 일을 시키며 "나는 내 이야기가 법이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저한테 멍청하고 둔하냐"라는 막말도 들었다며 "저를 매니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머슴 수준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로배우 A 씨는 SBS 취재진에게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자신과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고 다만 김 씨가 해고됐을 때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건넸다"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 측은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잘못은 인정했으나 다른 부분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