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화 논란..청와대 국민청원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
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화 논란..청와대 국민청원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
  • 승인 2020.06.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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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 1900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밝힌 가운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알바처럼 기간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던 와중 이번 인천국제공항 전환은 정말 충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에서도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 사무영업 선발 규모가 줄었다"며 "이것은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고 협력업체 소속 보안검색요원 1900여명을 공사 직고용 형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존 공사 직원이나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공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이와 관련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고, 오히려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응시 희망자에겐 오히려 큰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반대 청원 글에 동의한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